채팅으로 성매매 남성 유인, 수천만 원 뜯어낸 10대들 붙잡혀

채팅으로 만난 청소년과 불법으로 성매매하려는 남성을 유인한 뒤 협박·폭행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성 구매를 하려는 남성들에게 돈을 갈취한 혐의로 19살 A군과 B양 등 10대 청소년 5명을 구속하고 16살 C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9시 반쯤 B양과의 성매매를 조건으로 33살 D씨를 숙박업소로 오도록 한 뒤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폭행해 2천400만원을 금융계좌로 이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이들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 만에 남성 6명을 성매매로 끌어들인 뒤 협박해 3천870만원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양 등 여성 청소년 2명은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D씨 등 30∼40대 남성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