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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관계 냉각 속 접경지역 공관 '교민 신변안전 유의' 당부

북한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위해를 가할 우려가 제기돼 접경지역 공관이 신변안전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북한 핵실험·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에 동참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주 선양 대한민국총영사관은 오늘(11일) 교민에 대한 공지를 통해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위협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강화와 관련해 북한에 의한 테러 등 신변 위해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우리 국민께서는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총영사관은 "국민께서는 북한식당 및 북한 관련 영리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다중밀집장소에 출입할 경우 주변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유의하며 특히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할 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접경지역 교민사회 관계자는 "지난 추석 및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북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둥을 비롯한 접경 거주 일부 한국인을 상대로 '잠시 한국에 다녀오는 게 신변안전에 좋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통보를 받은 교민은 종교인, 한인회 간부 등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접경의 한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과거에도 개인적으로 테러 관련 통보를 하거나 공관을 통해 우려를 전달한 일이 있었다"며 "국제사회 제재에 중국이 동참하면서 압박을 느낀 북한 측이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이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오는 18일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전후해 중국 측이 외국인의 불법 체류·취업, 중국인 대상 선교활동 등 자국 법률위반 행위의 단속을 강화했으니 법률을 준수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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