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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이동관 "MB, 워낙 낙천적인 분이지만 요즘 불편…"

SBS뉴스

작성 2017.10.11 09:15 수정 2017.10.11 11:19 조회 재생수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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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7년 10월 10일 (화)
■ 대담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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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상황 불편하게 생각
- 국가 기밀들 뒤져서 MB 정권 때 문제점만 나쁘게 얘기하고 있어
- 노무현, DJ 때도 적폐 없었겠느냐… 잘못된 것은 처벌받아야 해
- 적폐 청산 과정 중 조사 방식의 불법성 밝히는 것… “중요한 부분”
- 대통령은 매우 바쁜 자리… 모든 보고 받을 만큼 한가하지 않아
- ‘KBS 좌편향 인사 관련 문건 지시 의혹’… 보고서를 본 적도 없어
- ‘김대중 노벨상 취소 청원 의혹’… 동교동계와 이간질하려는 것
 
 
▷ 김성준/사회자: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공영방송 간부와 기자들을 사찰하고 또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인과 프로그램을 퇴출하는 일을 벌였다고 국정원 개혁위가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문건 작성을 요청한 곳이 청와대 홍보수석실이었고 또 청와대에 보고됐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 연결해서 상황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이 전 수석님 나와 계시죠?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예. 안녕하세요.
 
▷ 김성준/사회자: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저희가 연휴 전에 페이스북 메시지로 입장을 밝히신 것을 본 게 사실상 최근 근황과 관련된 전부인데. 요즘도 가끔 만나 뵈시고 회의도 하고 그러시죠?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예. 오늘도 뵙고 왔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러세요? 요즘 이명박 전 대통령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워낙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시기 때문에. 겉으로는 전혀 표시는 안 나지만, 추석 메시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나라 안팎의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안보 상황이나 경제도 어렵죠. 그런데 지금 뒤에 얘기하겠습니다만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정치적인 여러 상황에 대해서 당연히 불편하게 생각하실 수밖에 없죠.
 
▷ 김성준/사회자:
 
예. 그런데 국정원 개혁위를 중심으로 해서 여러 가지 당시 정부 시절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한 사실들이 나오는 것들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댓글 문제라든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이런 것들이 일종의 팩트로, 사실로 계속 쏟아져 나오다시피 하고 있잖아요.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슨 법적 책임을 져야할 불법 행위가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러나 사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굉장히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핵심적 문제가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면. 지금 이른바 국정원 개혁위라는, 민간인들까지 참여하고 있죠.

그리고 이곳에서 국정원의 메인 서버를 속된 말로 얘기하면 뒤져서, 사실 전부 국가 기밀입니다. 그걸 뒤져서 또 MB 정권 때의 여러 가지 문제점만 끄집어내서 나쁘게 얘기하면 언론에 흘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이 매우 큰데.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면. 국정원의 서버라고 하는 것은 거의 불문율이죠. 대통령이나 국정원장도 함부로 들여다볼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무슨 법적 권능을 갖고 하는 것인지. 사실은 이것이야말로 어떻게 보면 국기 문란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해 사실은 국회에서, 야당에서도 충분히 국정조사를 할 수 있는 사안일 것이다. 그러나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은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면 그런 적폐라고 하는 것이 과거의 노무현 정권, 그 앞의 DJ 정권 때는 과연 없었겠느냐.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과거의, 옛날 사초라고 하면 임금님도 못 보던 것 아닙니까. 그걸 뒤져서 사화를 일으켰던 조선시대 당쟁을 연상케 한다는 표현이 지금 실감나게 와닿는 형국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충분히 법적인 추궁이 별개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 일종의 적폐 청산 과정에서 조사 방식의 불법성을 분명히 밝혀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 왜냐하면 혁명 정권이 아니고 민주적 절차와 법적 제도 위에서 정부를 운영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저희가 그냥 간과해서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 막 홍수처럼 쏟아지는 뉴스에 묻혀서 사실은 쫓아가고 있는 중이죠. 언론도.
 
▷ 김성준/사회자:
 
지금 여권에서도 계속 지적하고 있는, 주장하고 있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에 이런 소위 지금 말하는 블랙리스트라든지 대선 댓글 개입이라든지 박원순 제압 문건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알고 있었거나 또는 지시를 했거나. 다시 말해서 직접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댓글 공작 문건 중에 VIP를 뜻하는 V 표시가 든 문건이 나왔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근거들을 제시하면서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관련이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사실은 보도만 보면 시스템을 모르시는 국민들께서는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나보다 하고 생각하실 수는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도 거의 매일 대통령을 만나지만 제가 하는 일의 1%도 제대로 보고를 안 합니다. 시간도 없고. 하물며 이런 정보기관에서는 단계별로, 심지어 그 정보기관장에게 보고하는 것까지도 등급이 매겨져 있어요. 비밀에. 그렇기 때문에 그게 대통령에게 가는 일이라는 것은 거의 가뭄에 콩 나듯 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 그리고 대통령이 매우 바쁜 자리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것까지 시시콜콜 보고받을 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러니까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김성준/사회자:
 
그건 초반부터 그런 말씀을 하셨죠. 그런데 계속 오늘도 회의를 하셨다고 하는데. 사실 관계로써, 사실 관계로써 심리전단의 댓글 공작 문건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나는 보지 않았다, 나는 모른다. 이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급을 들으셨습니까?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사실은 그 언급을 듣고 안 듣고를 떠나서. 사실은 이런 내용 자체를. 사실은 정보 라인의 밖에 있는 저희들도 알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중의 아주 특별한 경우라면 직접 보고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상적으로 국정원이나 군 사이버사령부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일이라는 것은 아주 특별한 북한의 동향이라든가, 외국 정상들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나 이런 것을 보고하지. 설사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 보고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얼마나 바쁜 자리인데 그런 것까지 와서 보고하겠습니까.
 
▷ 김성준/사회자:
 
예. 그러면 이번에는 홍보수석실과 관련된 얘기를 나눠봤으면 하는데요. 역시 국정원 개혁위가 발표한 건데. 청와대가 국정원에 KBS 조직 개편 관련 좌편향 인사 관련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 이게 문건이 2010년 5월 28일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요청을 했다. 이렇게 돼있거든요. 이 시점에 홍보수석으로 계셨던 거죠?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그리고 6월 3일에 보고한 것으로 돼있죠. 질문을 잘 해주셨는데. 우선 제가 여러 번 밝혔는데. 그런 지시를 한 일도 없고 본 기억도 없다고 했고. 또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시스템이. 우리 김성준 앵커께서도 청와대 출입해보셔서 아실 텐데. 청와대 개별 수석실에서 국정원에 이런 것을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시스템이 없어요. 통상적으로 참고가 될 만한 자료들을 보내오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지금 말씀하신 2010년 5월 28일에는 사실은 제주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때였기 때문에 서울에 있지도 않았고, 첫째. 6월 3일이 어떤 날인지 혹시 아세요?
 
▷ 김성준/사회자:
 
모르겠는데요.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6월 2일 날 지방선거에 여권이 패배를 해서 일괄 사표를 낸 날입니다. 무슨 정신에 이런 보고서 챙겨보겠습니까. 혹시 와있었는지는 제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제가 봤을 리가 없죠. 그래서 이건 신문을 찾아보시면 다 알 겁니다. 그리고 바로 4, 5일 날 싱가포르 안보 포럼 샹그릴라 대화 참석 때문에 대통령을 모시고 또 바로 출국했고. 그러니까 홍보수석도 이렇게 바쁩니다.
 
▷ 김성준/사회자:
 
여권에서는 어쨌든 이 전 수석님을 이런 의혹과 관련해서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더라고요. 국감 증인으로는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사실 저는 국회를 존중합니다. 그런데 사실 과거의 국감이라는 게 보면 진상을 밝히기보다는 증인들 불러다 모욕 주고 욕보이고 하는 일들이 거의 비일비재하지 않았습니까. 오죽하면 국감 무용론까지 나오겠습니까. 이번에도 보니까 기업인들 잔뜩 부르셨는데 안 나온다고 하길래.
 
▷ 김성준/사회자:
 
어느 정권 때나 국회가 다 그랬죠.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아니 저희도. 기자하실 때 국감무용론 기사 많이 써보셨잖아요. 폐지론도 하고. 사실 저는 1987년 체제의 부정적인 유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본적 문제부터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아직 나가겠다, 안 나가겠다는 분명하게 말씀하시기 어렵고요.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예. 그렇습니다. 못 나갈 바도 없는데. 그런 식의 말하자면 국감 증인 채택을 해서 얘기할 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질타하는 식의 국감이라면 과연 나가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절차적인 문제도 좀 있습니다. 나중에 혹시 설명드릴 기회가 있으면.
 
▷ 김성준/사회자:
 
마지막으로 짧게 이것 하나만 질문 드리죠. 당시 국정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후에 노벨상 취소 청원을 모의했다는 보도, 그 다음에 삼남 김홍걸 씨에 따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을 이명박 정부가 마지못해서 결정했다. 현충원 아닌 데에 안장을 하려고 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그것은 사실은 길게는 얘기하기 시간이 짧으니까 간단히 말씀드리면.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우선 노벨상 취소 청원 낸다는 것은. 어느 구석에서 국정원 직원이 7,000명 아닙니까. 그 중에서 어떤 사람이 그런 이메일을 주고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흘리는 자체도 매우 의도가 불순하다고 보이고요. 아마 동교동계와 이간질 시키려고 그런 것 같다고 저희는 파악하고 있는데.
 
▷ 김성준/사회자:
 
이것은 김효재 전 수석 말씀하신 것과 정확하게 똑같은데.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이렇게 정리를 하신 모양이죠?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게다가 지금 우리 김홍걸 씨 말씀은 앞뒤 정황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 같아요. 그 때 이희호 여사나 박지원 전 실장이나 권노갑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다 고맙다고. 그리고 사실은 결단을 내서 해준 겁니다. 법적으로 국장을 할 수 있는 돌아가신 분은 없습니다. 규정이. 그것을 사실은.
 
▷ 김성준/사회자:
 
그 당시에 그랬죠.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그럼요. 아시잖아요. 그리고 그 당시에 국장을 하면 어떻게 됐느냐면. 아시지만 전 관공서가 7일째 되는 날 놀고 조기를 계양하도록 했는데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지금. 그래서 하루를 당기는 대신에 그래도 국무회의 의결로 민주화 공적도 있으시고 하시니까 하자고 진작부터 사실은 저희가 배려를 해드린 건데. 그것을 이제 와서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조금 적반하장이다. 그리고 조금 그런 말씀하시기 전에 어머님한테 가서 여쭤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어떻게 그렇게 돌아가신 고인 명예에 누가 되는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지 좀 걱정되네요.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네. 감사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까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