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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 시장 독점 깨진다…가격 인하 기대

<앵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 백신 맞는 분들 많으신데요, 지금 맞고 있는 백신은 모두 외국 회사 한 곳이 만든 겁니다. 그런데 올 연말부터는 국산 백신이 개발돼서 나올 예정인데 경쟁이 붙어서 값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이 10명 중 6명에 달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50대 이상에서 대상 포진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은/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유병률이나 합병증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 접종 가격이 18만 원 정도에 달할 정도로 매우 비싼 실정입니다.

한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이 유일무이한데다 건강보험마저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하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국산 백신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국내 대학병원 등 8개 병원에서 만 50세 이상 환자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 면에서 기존 백신과 동등함이 입증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백신의 시판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상 포진 백신 시장이 경쟁체제가 돼 접종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재용/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 : 올 연말에 (대상포진 백신을) 출시할 계획인데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서 국민건강에 기여 할 계획입니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 접종 환자는 한 해 80~9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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