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금빛 질주' 시동…쇼트트랙 월드컵 2차 1,000m 金

<앵커>

평창올림픽 전초전인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최민정 선수가 펄펄 날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에이스 심석희 선수도 올 시즌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민정이 출전하지 않은 여자 1천 미터에서 심석희는 이유빈과 함께 결승에 나섰습니다.

2위로 출발한 뒤 첫 바퀴를 돌기도 전에 맨 앞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네덜란드 선수 두 명이 추월을 노렸지만, 심석희는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차 대회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심석희는 올 시즌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3위를 차지한 이유빈과 나란히 시상대에 섰습니다.

여자 계주에서는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최민정이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를 달리던 캐나다 선수를 제쳤지만, 그 순간 뒤에 있던 중국 선수가 갑자기 1위로 치고 나가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남자 1천 미터에서 서이라가 동메달을 추가해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월드컵 2차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