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붉은불개미 추가 발견 없다"…확산 대비 2년 주기 조사

부산항 감만부두 일대에서 발견된 외래 붉은 불개미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정밀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부산 감만부두 일대에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붉은 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지만 추가로 발견된 개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이에 따라 감만부두 컨테이너 이동제한 조치와 소독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이달까지 주당 두 차례 예찰 활동을 하고 다음 달부터 2주에 한 차례씩 2년 동안 예찰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정밀조사에 참여한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불개미가 외부로 이동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해 신선대 일대를 정밀조사했지만 11종의 토착 개미를 발견했을 뿐 불개미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류 교수는 1㎝도 안 되는 여왕개미가 날개 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해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류 교수는 다만 불개미가 발견된 중국, 호주, 미국도 10년 이상 방재를 하지 못했고 뉴질랜드도 불개미를 방제하는데 5년 이상 걸렸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