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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2분 새 '자책골 2골'…한국, 러시아에 2-4 패배

<앵커>

어렵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본선행 확정 후 처음 치른 러시아와 원정 평가전에서 자책골로 2골을 헌납하며 4대 2로 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에 좌우 날개 손흥민과 권창훈을 앞세워 공격을 퍼붓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전반 막판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스몰로프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막지 못한 수비진의 실수로 헤딩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초반 2분 사이에 자책골로 2골을 더 내주는 불운까지 겹쳐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후반 10분, 코코린의 헤딩 슛이 김주영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불과 1분 뒤에는 예로힌의 패스가 이번에도 김주영의 발에 맞고 방향을 바꿔 우리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후반 38분 미란추크에게 쐐기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4골 차 패배 위기까지 몰렸는데 뒤늦게 권경원의 헤딩골과 지동원의 만회골이 터져 가까스로 영패는 모면했습니다.

4대 2로 무릎을 꿇은 대표팀은 러시아에 1무 2패로 열세를 이어갔고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습니다.

또 세트피스 수비 불안까지 겹쳐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러시아전을 마친 대표팀은 스위스로 이동해 오는 10일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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