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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히말라야 등정…한복 여행가의 소망은

<앵커>

한복은 명절에나 입는 특별한 옷처럼 느껴집니다만 한복을 입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히말라야까지 오른 사람이 있습니다.

한복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한복 여행가 권미루 씨를 조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권미루 씨가 한복의 매력에 빠진 건 4년 전입니다.

한복 동호회에서 입어 본 현대식 한복은 맵시 있고, 평상복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권미루/한복 여행가 : 거추장스럽고 너무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점점 입다 보니까 몸에 익더라고요. 그래서 한복을 입고 여행을 한번 가보기로 했는데….]

그렇게 떠난 여행은 2014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13개 나라 63개 도시로 이어졌습니다.

고풍스런 문화재 앞에서도, 광활한 자연 속에서도 한복의 멋과 기품은 돋보였습니다.

고산병과 싸우며 4천 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오른 일은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권미루/한복 여행가 : (저를) 별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시도 자체가 한복을 보는 편견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닌가 기대를 했습니다.]

스스로 '한복 여행가'를 자처하며 한복 알리기에 애쓰는 권 씨.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한 번쯤은 한복을 입어보고, 우리 문화의 숨결을 느껴보기를 소망합니다.

[클로이/말레이시아 관광객 : (한복은) 색상과 디자인이 전통적, 현대적인 것들로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었어요.]

[권미루/한복 여행가 : (한복은) 나를 특별하게 보일 수 있게 해주는 옷이며, 이 옷을 입고 있으면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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