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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 4피홈런에도 가을야구 첫판서 애리조나 제압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작성 2017.10.07 15:36 조회 재생수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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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를 꿈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승리로 가을야구 첫걸음을 뗐습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저스틴 터너가 석 점짜리 선제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치고 5타점을 올린 활약을 펼쳐 9대 5로 이겼습니다.

선발 등판한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7회 1아웃까지 5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4실점 했으나,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챙겨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커쇼는 5피안타 중 4개가 홈런이었을 만큼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지만 모두 솔로포였던 데다가 타선의 도움까지 받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 (0.642·104승 58패)을 기록하며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합니다.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시작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단판 대결에서 승리하고 다저스 앞에 섰습니다.

리그 최강 투수 커쇼에 맞선 빅리그 5년 차의 애리조나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쓴맛을 제대로 봤습니다.

워커는 1회에만 4실점 한 뒤 2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1회말 타자일순하며 4안타와 볼넷 둘을 엮어 4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톱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와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이 차려지자 터너가 좌월 석 점 홈런포를 터트렸습니다.

이후에도 코디 벨린저의 중전안타에 이은 야시엘 푸이그의 중견수 쪽 2루타로 추가 득점, 넉 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2회말 잭 고들리가 마운드에 오른 이후 안정을 찾은 애리조나는 3회초 A.J.

폴록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다저스는 4회말 1사 1, 2루에서 시거와 터너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고 투수 실책에 이은 푸이그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 7대 1로 리드를 벌렸습니다.

애리조나는 6회 폴 골드슈미트의 병살타 뒤 J.D.마르티네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구위가 떨어진 것이 확연히 드러난 커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닝을 마무리하지는 못했습니다.

1사 후 케텔 마르테와 제프 매티스에게 잇달아 솔로홈런을 맞아 석 점 차로 쫓기자 다저스 벤치는 결국 커쇼를 마운드에서 내렸습니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1루에서 시거의 우익수 쪽 3루타와 터너의 우전안타로 두 점을 더 쌓고 승리를 굳혔습니다.

커쇼 이후 왓슨(⅓이닝), 브랜던 모로(1⅓이닝)에 이어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선이 야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승부는 이미 한참 기운 뒤였습니다.

애리조나는 세 차례나 병살을 당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