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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풍요로움 한가득 안고…발걸음 아쉬운 귀경길

<앵커>

열흘 동안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도 이제 끝이 보이지요. 더 여유 있던 시간만큼 고향에서 정을 듬뿍 나눴지만 돌아가는 발걸음엔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귀경길 표정을 박찬근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귀경객들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뭍으로 가는 여객선에 몸을 싣습니다. 부모님이 정성으로 싸 주신 보따리를 나누어 들기도 하고 손수레에 담아 끌기도 합니다.

어느새 여객선 한 켠에는 짐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역대 가장 길었던 추석 연휴라지만 헤어질 시간이 되니 짧게만 느껴집니다.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한 사람들은 집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고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저마다 고향의 풍요로움을 한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김태우/경기 김포시 : 반찬이랑 고춧가루 같은 음식 잔뜩 싸 왔고요. 항상 먹으면서 어머니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 듭니다.]

고향 가는 길이 설렜던 만큼 가족과 헤어질 때의 아쉬움도 컸습니다.

[이소영/서울 영등포구 : 아쉬워서 내일이나 모레 올라올까도 생각했는데. 좀 이따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전화 한 통씩 드리려고요.]

오전부터 몰려든 귀경 차량들로 오후 5시쯤 절정을 이뤘던 고속도로 정체는 밤 11시 이후에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6일) 하루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어제보다 95만 대 줄어든 446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유동혁, 영상편집 : 이홍명,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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