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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데리고 쇼핑' 편하게 했더니…어른 지갑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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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포켓', '에잇 포켓'.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위해서라면 지출을 아끼지 않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부모의 지갑은 물론이고 할아버지·할머니, 또 삼촌·이모까지 여러 명의 주머니를 연다고 해서 이런 표현이 쓰이는데, 유통업체들도 유아 동반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형 탈을 쓴 직원들의 퍼레이드와 깜짝 마술쇼가 어린 고객의 마음을 빼앗습니다.

마치 작은 놀이공원처럼 탈것이 많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게 대리석 대신 카펫이 깔린 이곳은 시내의 한 쇼핑몰입니다.

[정정은/서울 서초구 : 아이들은 쇼핑만 하자고 하면 집에 가자고 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놀 거리가 있는 게 훨씬 더 시간 보내기가 좋은 것 같아요.]

또 다른 쇼핑몰은 아이와 함께 쇼핑에 나선 엄마와 가족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늘렸습니다.

모유수유실과 기저귀 가는 공간 등을 갖춘 휴게실은 물론, 아기들의 먹거리 해결을 위한 이유식 카페도 마련했습니다.

1제곱미터당 매출이 의류·잡화 매장의 2.4배에 달할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남자현/경기 용인시 기흥구 : 엄마들 보면 대부분 가방에 바리바리 많이 싸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기저귀만 갖고 나오면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원대연/복합쇼핑몰 마케팅팀 대리 : 아이들을 위해서 소비하는 데에는 적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고객들이 오랜 시간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아기와 함께 쇼핑하기. 힘들었던 그 경험을 편하고 즐거운 일상으로 바꿔 매출을 늘리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변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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