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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선물하고 '정' 느껴요…긴 연휴에 뜨는 곳들

<앵커>

추석이 지났지만 아직도 휴일이 나흘 넘게 남아있지요. 유례없는 긴 연휴를 활용해 많은 사람들이 지쳐있던 마음에 쉼을 선물하기도 하고 정이 느껴지는 곳을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빛 완연한 천년 고찰 통도사에 손님 60명이 찾았습니다. 

대부분 불교 신도가 아니지만 추석 연휴를 이곳에서 지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겁니다.

스님들이 예불을 드리는 풍경을 보고 배우기도 하고 난생 처음으로 108배를 올리며 염주를 직접 만들어 목에 걸어 보기도 합니다.

달빛 아래 부처님 진신사리가 들어 있는 탑 주위를 돌아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입니다.

[김동진·김현수 부자/울산 무거동 : 제 자신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인 것 같아서. 매우 신기했어, 그렇지?]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에는 오늘(5일) 하루에만 1만 명 안팎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달동네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돌아보며 가난했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성용호/서울 대치동 : 연휴 기간이 길어 가지고요. 애들 교육목적이나 문화 목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재래시장도 관광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됐던 가게, 근처 먹자골목에도 전국에서 몰려던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김지원/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SNS 검색해 보고 연휴를 맞이해서 꽃분이네 같은, 국제시장같이 유명한 데를 관광하게 됐습니다.]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곳을 쉬엄쉬엄 가는 여행이 긴 연휴를 보내는 새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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