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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미 FTA 개정 협상에 "국익 우선" 한목소리

여야, 한미 FTA 개정 협상에 "국익 우선" 한목소리
여야는 한미 양국이 FTA 개정 협상 절차에 사실상 착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국익 우선의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익이 우선시되는 개정을 위해선 야당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데 비해 보수야당은 한미 FTA 체결 당시 민주당이 불리한 협상이라며 반대한 점을 들며 여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도 병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한미 FTA 개정과 관련해 분야마다 이해관계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모든 것의 우선은 국익"이라며 "국익 우선의 자세로 한미 FTA 개정에 임해줄 것을 관계 당국에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한미 FTA 개정이 도움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야당에 요청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부는 재협상은 없을 것처럼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해왔지만, 미국의 압력에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됐다"며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철두철미한 분석과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를 얘기하는 등 혼란 속에서 사실상 재협상 합의가 됐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익 우선"이라며 "국내 산업에 미치는 여파를 면밀히 검토해서 국익 훼손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부가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막아낼 수 있을 것처럼 하더니 이렇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수 야당은 한미 FTA의 개정 협상 소식을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카드로도 활용했습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한미FTA 체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측에 불리한 협정이라며 격렬하게 반대했었다"며 "미국의 압력에 재협상까지 하게 됐지만 아직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의 이종철 대변인은 "야당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결사적으로 폐기를 주장했다"며 "결국 당시 정부가 협상을 잘했다는 것이 이런 식으로 확인되고 말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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