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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기내에 개가 타자 '개 알레르기' 승객이 끌려나갔다

[뉴스pick] 기내에 개가 타자 '개 알레르기' 승객이 끌려나갔다
이륙을 앞둔 여객기 안에 개 두 마리와, 심한 개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승객이 함께 탔다가, 개만 남기고 승객이 강제로 끌려나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동부의 볼티모어에서 서부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저가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안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달 26일, 한 여자 승객이 개 두 마리가 타는 것을 보고, 승무원에게 "심각한 동물 알레르기가 있다"며 승무원에게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승무원은 승객에게 "다음 항공편으로 옮겨주겠다"며 기내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비행기는 당일 로스앤젤레스로 운항하는 마지막 항공편이었고, 여성은 "다음날 아버지 수술이 있어서 이 비행기를 꼭 타야 한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승무원은 공항 경찰에 신고해 여성을 강제로 끌어내리도록 요청했습니다. 

곧 도착한 경찰관은 뒤에서 여성을 안아 제압하며 끌어냈습니다. 

여성은 "내가 걸어 나가겠다, 만지지 말라"고 항의했지만 경찰관은 "그럼 걸으라"면서도 여성을 계속 밀고 끌어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 일이 알려지자 곧 사과했습니다. 

이 항공사 대변인은 "경찰을 동원해 승객을 끌어낸 것과 이러한 상황 대처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성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동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은 밝혔지만, 왜 항공사 지시대로 다음 비행 편을 이용할 수 없는지는 증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C, 사진=유튜브 Bill Dumas)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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