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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거대 바위 떨어지자 몸 내던져 아내 구하고 숨진 남편

[뉴스pick] 거대 바위 떨어지자 몸 내던져 아내 구하고 숨진 남편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거대한 바위가 떨어지며 등반 중이던 부부를 덮쳐 남편은 숨지고 아내는 극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 등 여러 외신은 아내에게 몸을 던져 아내의 목숨을 구하고 숨진 남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공원에 32살 앤드루 포스터와 그의 아내 28살 루시 포스터 부부가 찾았습니다.

대학 시절 만나 결혼한 두 사람은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요세미티 공원에 온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찾은 곳은 900m 수직 절벽으로 유명한 엘 캐피탄이었습니다.

낮 1시 50분쯤, 두 사람이 바위 밑에서 등반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그때 길이 41m, 폭 20m 크기의 바위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파트 한 동 크기만 한 거대한 바위는 그들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등반 전문가 피터 재브록은 "바위가 떨어질 때 마치 화물열차 천 량이 동시에 탈선하는 듯한 굉음이 울렸다"고 말했습니다. 

거대한 바위는 두 사람을 덮쳤고, 이후 두 사람은 돌무더기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남편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내는 갈비뼈 2개 부러지고 폐에 구멍이 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아내 쪽으로 몸을 던져 희생하며 아내를 구한 것입니다.
아내 구한 남편 / 더 타임즈
아내 포스터는 "앤드루가 내 목숨을 구했다. 사태를 파악하자마자, 급히 내 몸 위로 자신의 몸을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을 잘 아는 주변 친지들은 "부부는 서로를 정말 사랑했다"며, 앤드루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editor C, 사진=더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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