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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국민 타자'…눈물과 감동의 은퇴식

<앵커>

이승엽 선수가 어제(3일) 경기를 끝으로 정들었던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지요. 국민 타자의 은퇴식은 눈물과 감동이 어우러진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번 타자, 퍼스트 베이스맨 이승엽.]

이제는 들을 수 없는 추억 어린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 국민 타자 이승엽의 은퇴식이 막을 올렸습니다.

가슴 찡한 순간에도 수없이 눈물을 참아왔던 이승엽이지만 선수 인생 마지막 순간에는 북받치는 감정에, 그리고 전광판을 통해 전해진 어머니의 생전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대구 구장 외야에 이승엽의 얼굴이 새겨지고 등 번호 36번이 영구 결번되자 이승엽은 숱한 역사를 썼던 타석에서 힘찬 스윙으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팬들은 떠나는 전설의 '인생 2막'을 응원했습니다.

[한호석·신연수/대구 수성구 : 떠나는 모습이 아쉽지만, 어릴 때 이승엽 선수 경기를 보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승엽 선수 감사합니다. 파이팅!]

이승엽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지금 이 함성 소리를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언젠가는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사회로 나가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승엽은 이제 전설이 돼 떠났지만, 팬들의 가슴 속에는 영원한 국민 타자로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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