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소비, 3년 연속 내리막

한때 열풍을 일으킨 막걸리 소비가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막걸리 내수량은 8만8천㎘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습니다.

막걸리 내수량은 2014년 2분기부터 3년 연속 역성장하고 있습니다.

2천 년대 중반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막걸리는 내수량이 2009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4.6%의 성장세를 나타냈고, 2010년 1분기에는 139.3% 증가율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 1분기 11.8% 증가 이후 역성장하기 시작한 막걸리 내수량은 2014년 0.7%로 소폭 증가한 적 외에 매 분기 꼬박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3분기에는 -7.7%까지 감소 폭이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막걸리 판매는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막걸리 수출량은 2천㎘로 1년 전보다 17.5% 감소했습니다.

막걸리 수출량은 2012년 1분기 -18.7%를 기록한 이후 연속으로 5년 이상 감소하고 있습니다.

불황에 잘 팔려 대표적인 서민 술로 통하는 소주도 저조한 내수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소주 내수량은 33만7천㎘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입니다.

소주 내수량은 2016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