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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축구대표팀 '캡틴 복귀'…"팬들의 지지 되찾겠습니다"

기성용, 축구대표팀 '캡틴 복귀'…"팬들의 지지 되찾겠습니다"
축구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이 지난 6월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이후 4개월 만에 2기 신태용호 캡틴으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6월 무릎 수술과 재활, 그리고 지난달 스완지시티 훈련 복귀에 이은 2군 경기 출전까지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친 기성용은 잠시 내려 놨던 주장을 다시 맡아 대표팀 부활의 선봉 역할을 맡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기성용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팬분들이 다시 지지해주실 것으로 생각된다. 온전히 저희에게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월드컵 본선에 나선 것은 선수들 입장에서도 다행스럽다. 무엇보다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경기력에서도 만족스러운 경기가 없어서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컸다"고 토로했습니다.

기성용이 마지막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치른 월드컵 예선 8차전 이후 대표팀의 러시아행이 불투명해지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습니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최종예선 9차전과 10차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신태용호 역시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의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 팬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고, 이런 상황을 계속 지켜봐 온 기성용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성용은 "대표팀을 바라보는 분위기가 나쁘다. 나 역시 최종예선에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많은 분이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부족함 때문이다. 선수로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만큼 주장으로서 팬들의 지지를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보였습니다.

기성용은 "이제 8개월 후면 월드컵을 치른다. 매 경기가 소중하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러시아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러시아 평가전은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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