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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참혹한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고 현장을 가 보니…"

SBS뉴스

작성 2017.10.04 08:43 수정 2017.10.10 21:49 조회 재생수4,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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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10월 3일 (화)
■대담 : SBS LA 정준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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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59명, 부상자 약 520명… 사망자 늘 것으로 예상
- 관람객 2만여 명 위에서 10분 넘게 총기 난사
- 범인, 경찰이 객실 들이닥치기 전 스스로 목숨 끊어
- 범행 이유,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아
- 범인 호텔 방과 자택에서 40종 넘는 총기와 폭발물 발견
- 범인, 전직 회계사 출신으로 냉담하고 도박을 즐겨
- 범인의 아버지, FBI가 지명 수배했던 은행 강도
- IS는 범인이 몇 달 전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주장
- 한국인 관광객 약 8명의 소재 파악 아직 안 돼

▷ 김성준/사회자:

최악의 참극, 라스베가스 총기 난사 사건. 이 범인으로 지목된 60대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이 됐습니다만. 조사를 해봐도 범죄 전력도 없고, 국제 테러리즘과의 연관성도 없고. 도대체 왜 이 많은 군중을 향해서 총기를 난사했는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SBS의 LA 정준형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속보를 들어보겠습니다. 정준형 특파원.

▶ SBS LA 정준형 특파원:

네. 라스베가스에 나와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 라스베가스 가있습니까?

▶ SBS LA 정준형 특파원:

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현장이 지금 참혹하겠네요.

▶ SBS LA 정준형 특파원:

예. 제가 오늘 하루 두 차례 총격 참사 현장을 가봤습니다. 지금 이 곳 시간이 새벽 두 시가 넘은 시간인데요. 현지 시간으로요. 여기 시간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나눠서 가봤습니다만, 라스베가스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건이 발생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 지역이 라스베가스 중심부, 여기서는 스트립이라고 하는데요.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좀 떨어져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총격 참사가 발생한 야외 콘서트장과 만달레이 베이 호텔 주변으로는 경찰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사 현장 주변 도로가 다 텅 비다시피 한 상황인데요. 야외 콘서트장의 경우에 여기 시간으로 오늘 아침까지도 시신 수습 작업이 계속 됐습니다. 또 총격범이 있던 만달레이 베이 호텔은 야외 콘서트장 도로 건너편으로 100m 쯤 떨어져 있는데. 이 호텔 객실 32층, 그러니까 범인이 총을 난사한 32층 객실은 유리창이 깨진 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범인이 호텔 바깥으로 총을 발사하기 위해서 유리창을 깨트린 건데 그 모습이 그대로 있다는 겁니다.

또 이 깨진 유리창 크기도 거의 방의 전면에 해당하는 크기여서 호텔 측이 보수를 하기까지도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장에 차량 진입은 통제되는 대신에 사람들이 일정 부분까지 진입하는 것은 허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와서 구경하고, 또 만달레이 베이 호텔의 아까 말씀드린 깨진 유리창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참 그럴 때가 아닌데.

▶ SBS LA 정준형 특파원:

사건 현장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인터뷰 해보니까 하나 같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제는 마음 편히 음악 공연을 보러 콘서트장에도 갈 수 없게 됐다면서 안타까움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말이죠. 지금 확인된 사망자가 59명이라고 하는데. 부상자가 500명을 넘는 것을 보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SBS LA 정준형 특파원: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부상자는 보도하는 매체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만 52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 부상자들 가운데서 중상자들이 적지 않아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번 사건 사상자들의 경우에는 라스베가스에 있는 병원 네 곳으로 나뉘어서 옮겨져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오늘 오후에 네 곳 가운데 한 병원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만 언론의 취재를 통제해서 병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앞서 이번 총격 참사가 일어난 것은 현지 시간으로 그젯밤 10시가 조금 넘어서입니다. 만델레이 베이 호텔 건너편에는 야외 콘서트장에서 열린 음악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 모인 관람객 2만여 명을 향해서 호텔 객실에 있던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한 겁니다. 총격범이 호텔 객실 32층에서 자동 화기로 총을 쏜 시간이 10분을 넘게 쏜 데다가, 2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빼곡하게 몰려있었던 점, 그리고 관람객들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엎드려 있는 위로 하늘에서 비가 오듯이 총탄이 쏟아져 내리면서 희생자 규모가 더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도대체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는 범죄 전력도 없고, IS 같은 테러리즘과의 연계도 없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이런 참극을 벌였는지 어떤 힌트도 안 나오고 있습니까?

▶ SBS LA 정준형 특파원:

예. 그렇습니다. 앵커께서 시작할 때 얘기하셨습니다만 총을 쏜 남성, 64세 스티븐 패독이라는 남성입니다. 라스베가스 근처에 사는데. 경찰 특수부대가 이 남성의 객실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스스로 총을 쏴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패독이 이미 숨진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 때문에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 패독은 지난달 28일에 호텔에 방을 잡고 사흘을 기다려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호텔 방과 패독의 집을 수색해서 40종이 넘는 총기와 폭발 물질 등을 찾아냈습니다만. 범행 이유를 추정할만한 단서는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총기가 40정이 넘었어요?

▶ SBS LA 정준형 특파원:

그렇습니다. 합해서 40정이 넘는 총기와 폭발물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패독이 전직 회계사 출신인데 냉담한 성격으로 도박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또 별다른 범죄 전과라든가 정신 병력도 없었습니다. 패독의 형제들은 패독의 재산이 우리 돈으로 수십억 원에 달한다고 말도 하고 있는데요. 패독의 아버지가 미 연방수사국, FBI의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던 은행 강도이기도 했습니다만 범행에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 편에서는 이슬람 무장 세력인 IS가 범인이 몇 달 전에 이슬람교로 개종했다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자처하고 나섰습니다만, 미 수사 당국은 국제 테러 조직과 무관한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총기를 40정이나 갖고 있으면 그게 규제 대상이 안 되나요? 그렇게 많이 개인이 갖고 있어도 되나요? 한두 정 갖고 있는 거야 그럴 수 있지만.

▶ SBS LA 정준형 특파원:

제가 미국 총기 규정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이 몇 정까지 총기를 소지해야 된다는 규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경찰이 확보한 40정이 넘는 총기들을 발견했다고 하니까. 꽤나 사전에 준비가 치밀하게 이뤄지지 않았나 보이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까지 한국인이, 우리 국적자가 피해를 입었다. 이런 소식은 없는 거죠?

▶ SBS LA 정준형 특파원:

네. 한국인 피해는 아직까지는 확인된 게 없습니다. 이 라스베가스에 있는 한국인은 한국인 관광객들과 교민들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교민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소재 파악이 끝난 상태인 반면에 라스베가스로 관광을 온 한국인들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8명의 소재가 파악이 안 되고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연락이 되지 않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숫자가 10명에서 5명, 다시 9명으로 늘었다가 다시 10명으로 늘었다가 또 8명으로 줄어드는 등 자꾸 이 숫자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한국에서 뉴스를 보고 외교부에 연락을 해서 가족의 소재를 찾아달라고 문의하는 사람들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숫자가 추가로 바뀌는 겁니다. 그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사람들을 찾아내서 숫자가 줄어드는가 싶었는데 새롭게 가족을 찾아달라는 문의가 들어오면 또 숫자가 늘어나는 식입니다. 그래서 그 숫자가 현재는 8명이라는 것이고요. 현재 LA 총영사관에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서 라스베가스 현지에 나와서 직접 병원과 경찰서를 찾아다니면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제 있었던 음악 공연이 컨트리 뮤직 공연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음악이라는 점으로 미루어서 현장을 찾았을 한국인이 거의 없었을 것으로 추정은 되고 있습니다만. 한인 피해 여부는 하루 정도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예. 이렇게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또 총기 규제 문제가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별로 크게 신경 쓸 것 같지가 않아요. 얘기하는 것 들어보면.

▶ SBS LA 정준형 특파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참사로 사망자가 59명에 달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우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만약 범인이 소음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피해가 어떻게 됐을지 생각을 해보라면서 전미총기협회에 대항해서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백악관 측은 사건 원인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은 만큼 현 시점에서 총기 규제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총기 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그동안 총기 소지 권리는 공공 안전에 필수적이라면서 총기 규제에 반대해 왔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숱한 총기 참사 때마다 총기 규제 문제가 논란이 됐다가 슬그머니 가라앉고는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전철을 밟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죠. 밤늦게 연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SBS LA 정준형 특파원이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SBS LA 정준형 특파원:

네.

▷ 김성준/사회자:

클린턴이 얘기한 소음기라는 것은 지금 미국총기협회가 소음기까지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하자.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아마 그래서 소음기 얘기가 나온 것 같군요.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1부 여기까지고요. 2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