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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찾아 20분…최장 연휴에 "밥 먹는 게 고민"

<앵커>

긴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터에 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거리는 밥 먹을 데가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상대적 박탈감에 마음도 허전한데 그 속을 달랠 식당 찾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황금연휴에도 출근한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해결하려고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문을 연 곳보다 닫은 곳이 더 많습니다.

[이정민/서울 동작구 : 지금 계속 식당을 찾아다니고 있기는 한데 닫혀 있는 곳이 많아서. 동료들과 얼른 식당 찾아서 밥 먹으려고 하고요.]

1시간 동안의 점심시간. 이곳저곳 다니며 문을 연 식당을 찾거나 배달음식점 전화번호를 누릅니다.

[윤지우/서울 마포구 : 점심시간은 한 시간인데 한 20분 동안 돌아다닌 것 같아요. 결국은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대충 때웠어요.]

[김진천/서울 강서구 : 평소에 문을 열던 식당들이 문을 닫으니까 배달 시켜먹거나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식으로 해결합니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연휴를 보내기로 한 취업준비생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평소 자주 먹던 '컵밥 집'도 이번 연휴에는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그나마 영업하는 곳에는 긴 줄이 늘어서 한참 기다립니다.

아예 며칠째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 반찬 같은 거 사 먹는데 반찬가게가 연휴라고 거의 연휴 내내 쉬어서.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고 나오고.]

유난히 긴 연휴에 일을 계속하거나 혼자 지내야 하는 사람들의 끼니 때우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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