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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보러 가요…만남과 설렘의 한가위

<앵커>

내일(4일)이 추석입니다. 긴 연휴 속 명절이어서 고향 가는 길에 한결 여유가 있었지요.

귀성길, 설렘과 만남의 순간들을 김기태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섬마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 선물꾸러미를 들고 여객선에 오릅니다. 수레에 실은 선물만큼 그리운 마음도 한가득입니다.

궂은 날씨 탓에 오늘은 배를 못 탄 귀성객도 있습니다. 서해 먼바다 높은 파도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일부 섬들은 뱃길이 막혔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마당에 모여 정성스레 음식을 만듭니다. 손자들의 재롱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웃음꽃을 피웁니다.

버스 터미널은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출발 시간을 놓칠세라 황급히 뛰어가기도 하고,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이 아쉬움 속에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바쁜 자식을 배려해 서울로 올라오신 부모님. 양손에는 자식 먹일 음식들이 한가득입니다. 얼굴에는 고단함 대신 미소가 가득합니다.

[이대길·조후남 : 아들네 집에 오니까 좋죠. 기지떡·순흥기지떡하고 땅콩하고, 여러 가지 가져왔어요.]

긴 연휴 속 명절을 맞아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도 여유와 풍성함이 넘치는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임동국, 영상편집 : 이재성, 헬기 조종 : 민병호·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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