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충격에 빠진 美 전역 '애도 물결'…'총기 규제' 재점화

<앵커>

미국 전역에서는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번에야말로 총기 규제를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참사 이튿날 백악관과 의회·뉴욕 증권거래소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주요 건물에는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쉰 명 이상 숨졌으며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이는 악 그 자체입니다.]

시민들은 촛불을 밝히며 슬픔을 나눴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은 불을 끈 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번 참사로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딕 더빈/상원의원 (민주당) : 단지 콘서트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수 백 명의 사람들이 하룻밤에 총에 맞는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총소리에 놀라 사람들이 대피했는데, 만약 범인에게 소음기가 있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정치적인 논의에는 때와 장소가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을 하나로 단결시킬 때입니다.]

지난 4월 전미 총기협회에서 "무기 소지 권리를 침해하지 않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참사 뒤에도 총기 규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