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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틸러슨 "北과 2∼3개 채널 열어둬…대화 의사 타진"

<앵커>

연휴 둘째 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것도 시진핑 주석을 만난 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는 대치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시진핑 주석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소통창구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2~3개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며 자체 직접 채널을 통해 대화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미국은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가장 필요한 행동은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말한 대화 채널로는 우선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국장과의 채널이 거론됩니다.

또 북한 억류 대학생 웜비어의 송환을 위해 방북했던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박성이 유한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의 채널, 이른바 뉴욕 채널도 포함돼 있을 거란 관측입니다.

여기에 1.5트랙으로 불리는 제3국에서의 반관반민 채널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다만 북한의 대화 의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해 이 대화채널이 북핵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는 수준의 소통창구는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 최고위 인사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현재의 북미 긴장국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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