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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500m서도 금빛 질주…월드컵 2관왕

<앵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선수가 올해 첫 월드컵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평창 올림픽 금빛 전망을 밝힌 최민정은 남은 1000m와 계주에서 4관왕에 도전합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1500m 경기는 트랙 13바퀴를 도는데 최민정은 중반까지 뒤에서 따라가며 기회를 노렸습니다.

서서히 속력을 올린 최민정은 3바퀴를 남겨놓고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바깥 코스에서 다리를 쭉 뻗는 절묘한 날 들이밀기로 캐나다의 부탱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심석희는 2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처리됐습니다.

상승세를 탄 최민정은 500m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2바퀴를 남겨놓고 선두로 나선 뒤 압도적인 스퍼트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약세 종목인 500m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찾은 최민정은 시상식에서는 3위를 기록한 심석희와 함께 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최민정은 남은 계주와 1000m에서 우승하면 4관왕에 오르게 됩니다.

세대교체를 한 남자대표팀도 1500m에서 임효준과 황대헌이 나란히 1, 2위로 골인해 금, 은메달을 휩쓸었습니다.

두 선수는 이어진 500m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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