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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어하는 게 아니다?…원숭이 이모지의 진짜 유래는

님들 이건 알고 원숭이 이모지 씀?
사람들이 자주 쓰는 이 이모지.
원숭이가 눈, 귀, 입을
막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딘가 수줍어 보이기도, 
부끄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원숭이…
사실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악을 보지도 듣지도 말고,
악한 말도 하지 마라.”
 
- 이모지피디아 소개글 中

유명한 격언을 차용했다는 겁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그 유래는 일본의 한 사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큐사 정문에 있는 세 원숭이 조각은
‘예의가 아닌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나는 타인의 악을 절대 보지 말라고
늘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때문에 이 원숭이가
눈을 감고 있습니다.”
 
- <비하르니 꼬미 아그만><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205~206면 간디 또한 이 원숭이를 죽기 직전까지 지니고 다녔다고 전해집니다." data-captionyn="N" id="i201099168"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0929/201099168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다른 한 마리는 귀를 막고 있는데
타인의 악에 대해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원숭이는 입을 꽉 다물고 있는데, 
누군가를 해칠 단 한마디의 말도
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 <비하르니 꼬미 아그만><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205~206면 " data-captionyn="N" id="i201099169"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0929/201099169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공자와 간디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이 친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처세술과 관련된 속담을 표현한 원숭이 동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2004년엔 미국에서
이 원숭이를 좋아하고
연구하는 모임까지 생겼습니다.

“평화롭게 살고 싶다면,
모든 걸 보고 듣고, 자유를 위해
힘닿는 대로 말하라.”

원숭이 이모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사진
사람들이 자주 쓰는 이 원숭이 이모지. 그저 귀여워 보이려(?) 썼던 이 이모지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의외로 심오한 뜻을 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알고 계셨나요?

기획/최재영, 이은재  구성/서현빈 인턴  그래픽/김태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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