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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못 믿어" 불신 여전…식약처 "역학조사 추진"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7.09.28 20:54 수정 2017.09.28 21:18 조회 재생수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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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약처의 1차 조사결과 발표에도 여성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초기 대응을 잘못해 불신을 키운 측면이 큰데 추가 조사를 공언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안심하고 써도 좋다는 식약처의 발표에도 여성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믿음이 가는지?]

[김윤희·고나연 : 아니요, 전혀 안 가요. 결과를 제대로 믿을 수 없고, 좀 더 안전한 걸로 찾아봐서 써야 할 것 같아요.]

정부 발표대로 생리대가 모두 안전하다면 생리 양이 변했다거나 이상이 있다고 호소했던 여성들이 모두 거짓말을 했느냐는 겁니다.

[백현영/경기도 부천시 : 직접 쓰는 거는 여자들이고, 써본 사람만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 아는 건데 말로만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생리대 유해성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여성 환경 연대도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에 한정한 이번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안소영/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 식약처 조사가 휘발성 유기화합물뿐만 아니라, 의심하고 있는 물질 전반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약처는 생리대 사용으로 부작용을 호소한 여성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리대를 분기마다 한 번씩 거둬 검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생리대와 기저귀 제조업체 5개사도 안전성과 관계없이 혼란과 우려가 증폭돼 안타깝다며 이번 유해성 논란을 계기로 공동 안전자율규약을 마련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형진·신소영)

▶ 식약처 "시중 666개 생리대, 평생 써도 안전하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