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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나경원 "정진석의 부부싸움 발언, 상당히 잘못"

SBS뉴스

작성 2017.09.27 08:11 수정 2017.09.28 14:16 조회 재생수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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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9월 26일 (화)
■대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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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盧 수사는 MB 정치보복"…정진석 발언 발단 돼
- 정진석 발언 중 "부부 싸움" 등은 지나친 부분
- 盧수사가 정치보복인지 진실 밝혀보자는 생각들 있어
- 과거 정권 적폐 청산은 '과거로 회귀'…끝이 없게 돼
- 홍준표, 與 입장 일방적 홍보에 野 들러리 세운다 생각
- 전술핵 재배치 주장처럼 文, 단호한 입장 필요
- 사드, 진행되던 대로 배치했으면 中·美 관계 좋았을 것
- 北 무서워하는 건 다 내려놓고 뭐로 압박할지 안타까워

▷ 김성준/사회자:

아시다시피 지금 북한의 위협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고, 국민도 불안해하고 있으니까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정치권 대처에 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정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서 이런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다지겠다. 이래서 내일 자리가 마련이 됐는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안 간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내일 어떻게 입장이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지금까지는 안 간다는 것이고요. 이 문제 포함해서 정국 현안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전화로 연결해서 대화를 나눠보겠습니다. 나 의원님, 나와 계시죠?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사회자:

네. 안녕하십니까. 우선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과 관련해서 최근 발언한 것. 정치권이 또 벌컥 뒤집혔는데. 보시기에 이 발언에 동의하는 자유한국당 내 의원들이 많다고 보십니까?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정진석 의원의 표현에 지나친 부분도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도 있는데요. 이 본질은 사실은 박원순 시장이 결국 노무현 대통령 수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 보복이다. 진실을 왜곡하고, 과장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모욕한 정치 보복이라고 한 이야기부터 시작이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물론 정진석 의원의 표현에는 상당히 잘못된 부분도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어느 부분이 그런가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뭐, 부부 싸움 이런 부분이죠. 그러나 지나친 부분이 있지만 본질은 박원순 시장이 말한 정치 보복이냐, 아니냐.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뇌물 수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런 진실을 밝혀보는 것이 어떤가. 이런 생각들은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당내 의원 다수가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치 보복이라고 자꾸 주장을 하니까 과연 이것이 정치 보복이냐, 아니냐. 그러면 이 사건의 본질은 노무현 대통령의 뇌물 수수 부분이었는데.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시는 바람에 이 부분을 그냥 공소권 없음, 보통 사망하게 되면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게 되거든요. 또 권양숙 여사가 받았네, 안 받았네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까 한 번 진실을 밝혀보자. 이런 생각들은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러한 이유 때문에 아마 자유한국당 안에서도 노무현 대통령 사건 특검을 추진하자. 이런 얘기가 나오는 모양인데. 지금 규명할 진실이 구체적으로 뭐라고 보시는 건가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권양숙 여사가 뇌물을 받았냐, 안 받았냐. 또 그 받은 사실을 노무현 대통령이 알았느냐, 몰랐느냐. 이런 부분부터 시작하는 거잖아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그렇죠. 또 노무현 대통령께서 뇌물을 수수하셨느냐, 안 하셨느냐. 왜냐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분명히 두 가지. 제가 알기로는 두 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직접 수사할 때 이렇게 수사기관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정치 보복이라는 것은 사실상 없는 사실을 만들었다는 것인데. 그러면 과연 이것이 없는 사실이냐. 이런 부분을 밝히자. 이런 이야기죠.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정치적으로 볼 때 이게 특검 추진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정치적으로는 쉬운 일은 아니겠죠. 지금. 그러나 지금 특검이라든지, 국정조사라든지. 정치 보복이라고 하니까. 그렇다면 한 번 밝혀보자. 이런 이야기죠.

▷ 김성준/사회자:

그 얘기부터 조금만 더 연결해서 질문을 드리자면. 어쨌든 검찰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박원순 문건 등등 관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잖습니까?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가 어쨌든 간접적으로든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상황인 것 같은데. 이런 전체적인 상황에서 정치 보복이라고만 얘기하기는 조금 곤란한. 국정원이 자체 조사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그 당시 광범위하게 블랙리스트가 존재를 했었고 이런저런 조치들이 있었다는 것들이 사실로 드러난 것들이 있단 말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입장은 어떠신가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조금 더 그 부분은 수사를 더 지켜봐야 될 것이고요. 저희가 말하는 것은 박원순 시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이러한 부분이 정치 보복이라고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명확히 밝히자는 것이죠. 그런데 사실은 저는 지금 정국이 너무 과거의 모든 것에 대해서 적폐라는 이유로 다 부인하고 과거의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하는 게요.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폐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그러면 그 전 정권의 적폐도 과연 청산해야 되느냐, 끝이 없게 되는 것이거든요. 결국 정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데 지금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고 과거에 집착하는 모습이 과연 국민이 원하는 것일까. 그리고 지금 특히, 아까 남북 관계도 말씀하셨지만 남북 관계, 경제 문제. 사실은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 상황인데요. 지금 모든 것을 적폐로 규정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네. 한반도가 지금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있고 위기 상황이라는 말씀을 하셨으니까. 정부와 여당에서도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그래서 안보 정세와 관련한 여야 당대표 회동을 추진해서 내일 저녁 만찬이 잡히지 않았습니까? 자유한국당이 특히나 안보와 관련된, 안보 정세와 관련된 만찬인데 홍준표 대표가 안 가는 것은 조금 모순 아닌가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는 시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홍준표 대표께서 걱정하시는 것은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께서 야당의 의견도 수렴해서 어떻게 보면 안보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스탠스를 취해주셨으면 하는데.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행보를 보면 그렇게 진행되기 보다는 여당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소위 들러리 세우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해서 지금 불참의 의사를 표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상당히 예민한 때이고, 또 국제 사회가 전부 다 대북 제재에 나섰는데 얼마 전에 800만 불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다든지. 이러한 부분에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또 최근 일련에 진행되는 일들을 보면 상당히 저희 정부가 소외되는 듯 한 모양도 저희가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좀 더 야당이 주장하는 부분도 받아들여서 저희는 지금 조금 더, 우리가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는 것처럼 좀 더 대통령께서 단호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또 거꾸로 생각을 해보면. 예를 들어서 사드 재배치 문제라든지, 미국과 공조해서 대북 압박을 해나간다든지. 이런 점에서는 자유한국당이 희망했던 사안들을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 쪽에서 놀랄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드 배치는 상당히 우여곡절을 거쳐서 겨우 배치를 했죠. 밀려 밀려 할 수 없이 배치를 했고. 사드 배치 문제 같은 것도 악수 중 악수죠. 처음에 배치해놓은 문제들, 그냥 진행됐으면 오히려 중국이나 미국하고도 다 관계가 좋았을 텐데. 과거 정부가 한 것이니까 어쩔 수 없다, 이렇게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것을 문제 삼아서 복잡하게 되었고요. 그것도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순간에 결정하신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여권의. 지금 전쟁을 막으려면, 평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전쟁을 준비하라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패를 지금 내놓는 입장이거든요. 예컨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대북 확성기 안 하겠다, 전단 안 보내겠다, 전쟁은 절대 없다, 전략적, 군사적 옵션을 쓸 수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전쟁은 없어야 하죠. 당연히.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군사적 옵션을 쓸 수 없다, 대북 확성기 안 된다. 이렇게 북한이 무서워하는 것은 다 내려놓고 무엇을 갖고 북한에 압박을 할 것인지. 이런 부분이 상당히 안타까운 것이죠.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에 또 나오셔서 여러 가지 현안과 관련된 말씀 많이 해주세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