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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창이 코 앞인데…회장 사퇴·임원 징계 '잡음'

<앵커>

평창 올림픽이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이 대표 선발문제를 두고 시끄럽습니다. 최근 회장이 사퇴한 데 이어 연맹 행정을 총괄해온 임원까지 대한체육회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최희진 기자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은 지난 2월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고 올해 국가대표 선발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경기력 향상 위원장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위원도 아닌 임원 A 씨가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체육회는 자격이 없는 A 씨가 대표 선발 과정에 개입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특정 인사들이 규정에 명시된 경기력 향상위원회 심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대표 선발을 좌지우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대한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이사 : 지난 7~8년에 걸쳐서 단 한 번도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대표 선수를 뽑은 적이 없어요. 그럼 경기력 향상 위원들은 있으나 마나 한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결국 지난 13일 오창희 회장이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 데 이어 연맹 운영을 총괄하는 임원마저 직무를 할 수 없게 돼 행정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평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우리 썰매 종목 선수들이 애꿎은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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