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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무력시위에도 대응 없던 北…항공전력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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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비무장지대 가장 북쪽으로 비행했다는 미군 B-1B 폭격기 편대 무력시위는 북방 한계선을 넘어 북쪽 공해상에서 이뤄졌습니다.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이 말로 그치지 않을 거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인데, 북한의 군사적 대응은 없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탐지거리 400~500km의 장거리 대공 레이더를 갖고 있습니다.

B- 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사실을 파악하는 수단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5월) : 괌도에서 이륙한 핵전략 폭격기 B-1B 편대를 은밀히 조선 동해 상공까지 진입시켜….]

이번에도 B- 1B 편대의 북방한계선 이북 지역 비행을 알았을 텐데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행 지역 자체가 북한 영공이 아닌 국제 공역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북 무력시위가 분명하지만 항행의 자유가 보장된 지역이어서 전투기 출격처럼 맞대응 명분이 없다는 겁니다.

미그기 계열의 낙후된 항공전력을 350km나 떨어진 상공에 출격시켜 미군의 첨단 항공전력을 견제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신원식/前 합참 차장 (예비역 중장) : 북한의 전 항공기가 다 떠도 미국의 첨단 항공기 1~2대의 상대도 안 돼요. 북한의 공군기로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에 대응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밖에 안됩니다.]

동해안 내륙에 배치된 SA-5 대공 미사일도 최대사거리가 250km여서 요격은 능력 밖이었습니다.

미군의 이번 비행경로 설정에는 북한의 군사적 대응 능력이 닿지 않는 곳에서 언제든지 압도적인 일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고메시지가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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