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인터뷰서 불쾌감…"사람들은 왜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가수 故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인터뷰에서 세간의 관심에 대해서 불편함을 드러냈다. 특히 자신의 하와이 행적에 대한 자세한 제보가 나오자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나.”고 받아치기도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서해순 씨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 씨는 최근 이상호 기자가 내놓은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 타살 의혹과 딸 서연 씨의 사망을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서 씨는 딸 죽음과 관련해서는 “경황이 없고 10년 전 일이라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딸의 저작권 상속을 위해서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게 아니라 친척들과 소원해진 상황에서 굳이 알리려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서 씨는 “배우나 가수 등 유명한 사람들이 죽었을 때 의혹만 제기하면 미스터리가 되는 거냐. 내가 죽는다면 나도 미스터리가 되나.”라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언급했다.

또 서 씨는 2007년 12월 딸 서연 씨 사망 이후 곧바로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는 사실과 함께 “하와이에서 주류 매장을 하셨죠?”란 손 앵커의 질문에 “제 뒷조사 하시나봐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이렇게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어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뉴스룸'에서 故김광석 사망 사건을 보도하면서 서해순 씨의 '반론권을 보장하겠다'고 고지했다. 이에 서해순 씨는 직접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25일 생방송 인터뷰가 성사됐다.

서해순 씨는 김광석 타살 논란과 딸 서연 씨 사망 은폐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아 '해외 도피설' 등에 휘말렸다. 서 씨는 '해외 도피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도 당당히 받겠다'고 밝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