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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열흘 연휴에 '혈액 부족' 우려…"헌혈 동참하세요"

<앵커>

열흘이나 되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휴가 긴 만큼 걱정이 큰 곳이 있습니다. 혈액 수급을 관리하는 헌혈센터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홍대 앞 헌혈센터. 평일 낮인데도 젊은이들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 혼자 오는 개인 헌혈자는 전체 헌혈자의 65%입니다.

[허지연/경기도 군포시 : 헌혈을 보통 1년에 3~4번 정도는 하는데, 학교에 있다가 내려와서 헌혈하고 있는 거예요.]

[김윤우/서울 마포구 :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으니까 가장 좋은 것 같고요. 둘째로는 제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요.]

올해 혈액 평균 보유량은 5.8일로 적정 수준인 5일을 넘겨왔습니다.

모아 놓은 혈액은 한 달 정도 지나면 사용할 수 없어서 새로운 헌혈이 이어져야 합니다.

문제는 열흘이나 되는 연휴에 헌혈 센터를 찾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연휴가 끝난 직후에는 보유량이 5일 아래로 떨어져 위기 첫 단계인 '관심'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A형과 O형은 사용량이 많아 보유량이 1~2일 더 낮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적십자사 직원들은 요즘 직접 헌혈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진화/대한적십자사 간사 : 그 어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더 많이 헌혈에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전국 헌혈센터는 추석 당일만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교대근무로 상시 운영됩니다.

[최보미/서울 마포구 :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헌혈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헌혈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하 륭,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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