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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나면 '핑' 돈다? 이 '병' 의심하세요

#스브스스토리  #저혈압
지금, 아주 빠르게 일어나 걸어보세요
“바닥에 앉아있다가 일어났는데
갑자기 어지럽더니,
중심을 잃었어요.”
-김씨/여성, 27세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다가
문 앞에서 주저 앉았어요.”
-이씨/여성, 28세
갑자기 일어서는데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하얘지면서
어지러운 증상, 
겪어본 적 있나요?

혹은, 자주 겪어 봤나요?
‘아, 어지러워…
나 빈혈인가봐…’

대부분 이럴 땐, 
‘빈혈’을 의심합니다.
“당연히 빈혈인 줄 알았는데.
어지럼증이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 아닌가요?”
- 이 씨/여성, 28세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
빈혈의 주요 증상에는
어지럼증이 없어요, 없어.
빈혈의 주요 증상은
어지러움증이 아니라
숨이 차고 기운이 없습니다.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체내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죠.
“많은 환자분들이 어지럽고 핑 돌 때
‘빈혈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는데…

저희(의사)는 어지럽다고
빈혈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박병원 교수/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어지럽고 핑 돌 땐 무조건
‘빈혈’로 알았는데….(충격)

그럼, 어지러움의 진실은 대체 뭔가요?
“빈혈이 ‘혈액’의 문제라면
어지럽고 핑 도는 건 대부분
‘혈압’의 문제예요.

혈압이 떨어져
혈액이 뇌로 충분히 가지 못 해서
그런 겁니다.”
-박병원 교수/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흔히 앉았다 일어났을 때
이런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바로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그래서 일어날 때 핑 돌며
어지럽고, 주저앉거나
쓰러지기도 하죠”
-박병원 교수/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기립성 저혈압 환자는
고령의 노인, 당뇨병 환자 등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젊은 여성들도
많습니다.
“고령인 경우 대부분
혈관의 탄력도가 떨어져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근 상당수 젊은 여성들이
식사를 거르고 저체중이라,
보통 사람보다
혈압이 낮아서 이런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박병원 교수/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약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약도 있지만 생활 습관으로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잘 먹고 푹 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박병원 교수/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일어날 땐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일어나야 합니다.
또, 헌혈할 때 ‘잼잼’하잖아요.
그렇게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운동도 좋아요.”
-박병원 교수/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움직일 때 핑 돌고
어지러운 분들.

앉은 자리에서 '잼잼',
천천히 움직이기, 기억하세요.
대부분 사람들은 어지럽고 핑 돌 때 '빈혈인 것 같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사실 빈혈의 주요 증상은 숨이 가빠오고 기운이 없는 것이지 어지러움이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어지러움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기획 최재영, 김경희 / 그래픽 김태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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