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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조언? "사심 없이 도와준다면 수용"…신태용 감독의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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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0월 원정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과 2명의 대기선수를 공개하면서 비난 여론으로 인한 고충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10월 원정 친선경기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먼저 "사면초가"라는 말로 현재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신 감독은 "히딩크 감독에게 도움을 받을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사실 여론이 좋지 않아 힘들다"라며 "히딩크 감독님은 한국 축구 영웅이다. 대표팀을 위해 일해주신다면 1%도 거절 없이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심 없이 도와주신다면 나 역시 사심 없이 함께하고 싶다"며 "한국 축구의 발전과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을 위해서라면 무조건 오케이"라고 밝혔습니다.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에 관한 욕심 없이 도움을 준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신태용 감독은 "사실 평가전은 선수들의 수행 능력과 조직력을 살피며 전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자리인데, 이번 평가전에서 패할 경우 후폭풍이 거세질 수도 있겠다"라면서 "과정도 좋아야 하고, 결과도 내야 하는 평가전이 됐지만, 월드컵 본선을 향해 뛴다는 소신은 잃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론 문제로 보여주기식 경기를 펼치는 것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춰 평가전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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