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상관 안할래 XX 짜증남"···유가족 분노케 한 강릉 무면허 여고생 대화 보니

[뉴스pick] "상관 안할래 XX 짜증남"···유가족 분노케 한 강릉 무면허 여고생 대화 보니
지난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강릉에서 발생한 '무면허 여고생' 사건이 집중 조명되며 사건의 전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새벽 2시 25분쯤 강릉시 교동 강릉종합경기장 인근 삼거리에서 여고생 정 양이 몰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궁금한 이야기 Y 무면허 여고생 사진
정 양은 이날 새벽 강릉시의 한 공영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어머니의 승용차를 몰래 끌고 나와 뒷좌석에 친구 3명을 태우고 운전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승용차를 운전한 정 양과 일행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정 양이 무면허 운전자이며 피해자가 7개월 아들을 둔 20대 가장임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습니다.

사건이 알려졌을 때 운전자 정 양의 친구는 SNS에 "무면허 운전은 잘못이지만 사고의 원인은 오토바이가 과속한 데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궁금한이야기Y 강릉 사고 무면허 여고생
이 학생은 정 양이 깜빡이를 켜고 주변을 살피고 운행을 했으며, 피해자가 사고 당시 과속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 유가족은 장례식장에 찾아온 정 양 등에게 "왜 SNS에 그런 걸 올렸냐"고 정 양은 "죄송하다"는 말만 한 채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습니다.
궁금한이야기Y 강릉 사고 무면허 여고생
하지만 유가족들이 우연히 보게 된 정 양의 휴대폰은 유가족들을 다시 한 번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정 양과 친구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우리 잘못이 아니래" "상관 안 할래. XX 짜증 남" 등의 말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궁금한이야기Y 강릉 사고 무면허 여고생
궁금한이야기Y 강릉 사고 무면허 여고생
차량에 동승했던 한 학생의 부모는 "죄송하지만 아이들도 그렇고 우리도 너무 힘들다" "우리가 그쪽(유가족)과 합의를 하고 안 되면 구속되는 거고 그런 것만 남았는데 방송을 왜 하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망한 최 씨의 아내는 제작진에게 "죄송하다고 다 해놓고 뒤에 가서는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반성의 기미가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은 또 "오토바이가 과속했다"는 학생들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는 최 씨가 몰던 오토바이 속도를 시속 약 50~60km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궁금한이야기Y 강릉 사고 무면허 여고생
또한 깜빡이를 켜고 들어왔다는 정 양의 주장과 달리, CCTV 속 라이트 패턴과 다른 차량의 샘플을 분석해보면 정 양이 깜빡이를 켜지 않은 게 확실하다고 전문가는 분석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장현은, 사진 출처=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