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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랩으로 꽁꽁 싸인 자동차…집 앞 주차에 분노한 집주인의 복수

집 앞에 몰래 주차한 차량에 분노해 복수한 남성
집 앞에 주차된 차량에 분노한 한 남성이 황당한 복수극을 벌여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영국 지역 매체 리버풀 에코 등 현지 언론들은 낯선 자동차에 랩을 칭칭 감은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리버풀 헌츠크로스에 사는 네일 정글라스 씨는 지난 19일 저녁을 준비하던 중 집 앞에 나타난 자동차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네일 씨에 따르면, 은색 자동차는 네일 씨의 집 바로 앞에 주차하더니 두 남녀가 큰 캐리어 두 개를 들고 내려 택시를 타고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황당한 상황에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이틀이 지나도록 차 주인이 돌아오지 않자 네일 씨는 분노했습니다.

그는 "이곳은 리버풀 존 레넌 공항에서 약 3k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아마 주차비용을 아끼려고 이곳에 몰래 주차를 하고 여행을 떠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집 앞을 막고 있긴 하지만 공공 도로라서 불법 주차는 아니다"라며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네일 씨는 직접 행동에 나섰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일하는 그는 퇴근길에 거대한 산업용 포장 랩을 사 와서 집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자동차를 꽁꽁 감아버렸습니다.

네일 씨의 극단적인 복수극은 지나가던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차 주인은 저런 행동을 당해도 싸다" , "통쾌하다"는 의견과 "랩을 쌀 시간에 차를 옆으로 밀어버리는 게 낫겠다", "어쨌든 공공도로인데 과한 보복을 했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떠들썩하게 했던 '랩 자동차'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Liverpool Ech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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