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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예쁜 그림 가득…아픈 아이들 활짝 웃게 한 환자복

2년째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9살 소년에게 턱시도라고 부르는 특별한 물건이 있습니다. 이 물건 덕분에 아이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데요, 이게 뭔지 만나보시죠.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아 마일스도 이 물건을 좋아합니다. 아픈 아이들에게 소중한 물건이 된 이 옷은 '브레이브 가운'입니다. 이 옷은 십여 년 전 소아암으로 어린 남동생을 잃은 누나 썸머 저먼이 동생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삭막한 병원에서 빛바랜 환자복을 입고 있는 동생이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개성도 없고 희망을 갖기도 힘들어 보여서 그녀는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을 큼직하게 그려 환자복을 만들었습니다.

링거와 주사를 맞아야 하는 아이들이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아 소매와 가슴 부분은 열고 닫기 쉽게 제작됐습니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환자복 덕분에 아이들의 표정은 환하게 바뀌었고, 이전보다 옷을 갈아입거나 주사를 맞는 것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을 본 부모들이 다른 환아들에게 이 가운을 선물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는데 지난해부터는 한 재단의 도움으로 미국 700여 개에 어린이 병원 아이들이 이 옷을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 환자들은 어떨까요.

아직은 대부분 어른 환자복에서 크기만 줄인 평범한 환자복을 입고 있는데요, 한 아동복지 기관에서 의사와 간호사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이 입고 벗기 편할 뿐 아니라 직접 그린 그림으로 예쁘게 꾸며진 어린이 환자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도 펀딩을 통해 정성을 모으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미소를 찾아줄 따뜻한 환자복이 잘 만들어지길 기대해봅니다.

▶ 이런 환자복 본 적 있나요?…아이들의 달라진 표정
▶ 환아복 지원하기 ☞ SBS ‘나도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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