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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질조사국 "북한 지진, 자연지진인지 확실하진 않아"

미 지질조사국 "북한 지진, 자연지진인지 확실하진 않아"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지질조사국도 자연지진이 확실하진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지진국은 오늘 오후 5시 29분 북한 함경북도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 지진이 핵실험이나 발파작업 같은 인위적인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도 같은 시간 길주군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자연지진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자연지진에서만 발생하는 S파가 관측됐고, 인공지진의 특징인 음파는 관측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국지질조사국 USGS도 규모 3.5의 지진이 깊이 5km 지점에서 발생했다는 분석결과를 내놨습니다.

땅속 5km 지점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지질조사국도 자연지진으로 분석한 셈입니다.

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 홈페이지에 "핵실험장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이 자연지진인지 확신할 순 없다"며 깊이 5km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대해 정밀 분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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