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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北 풍계리 부근 3.0 자연지진"…中 "인공지진 추정"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23일) 오후 5시 29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부근에서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6차 핵실험 장소와는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우리 기상청은 인공지진이 아닌 자연지진이라고 분석했지만, 중국측의 분석은 달랐습니다. 현재 추가 분석중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한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23km 지점입니다.

북한이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을 했던 장소에서 남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3.0으로 관측됐다며 일단 자연지진으로 분석했습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당시 규모 3.9, 지난 6차 핵실험 규모는 5.7로 다른 핵실험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규모입니다.

기상청은 또 자연지진에서만 나오는 S파가 관측됐고, 인공지진 때 발생하는 음파도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 : 인공지진 같은 경우는 s파가 안 보여요. 이건 s파가 보여서.]

하지만 중국 지진국은 이번 지진이 '의폭' 즉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규모도 우리보다 강한 3.4로 분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 킬로미터 깊이에서 발생하는 자연지진과 달리 0km, 즉 지표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곳이 남한 관측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정확한 지진의 깊이는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며 추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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