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만선 기쁨 나눠요!…제철 참조기로 웃음 찾은 어민들

<앵커>

제주 속의 또 다른 섬 추자도에서는 모처럼 참조기 어장이 형성됐습니다. 오늘(22일)부터 주말까지 열리는 참굴비 대축제 기간을 맞아 모처럼 어민들이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가 지자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갑판에는 제철을 맞은 참조기가 가득합니다.

추자도 인근에서 잡힌 참조기는 깊은 바다에서 자라 씨알이 굵습니다.

추자도 인근에 깊고 청정한 해역에서 잡힌 참조기는 조기 중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추자도 인근 해상에 참조기 어장이 형성되면서 참조기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참조기 어장 형성은 평년보다 한 달 정도 늦지만, 조황은 좋은 편입니다. 참조기 떼가 몰리는 기간이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어선들은 서둘러 다시 조업에 나섭니다.

[박민수/참조기 어선 선장 : 아침까지 가야 새벽에 투망을 합니다. 그 시간에 맞춰서 어장터에 가면 다시 조업을 할 수 있는 거죠. 고기만 이렇게 잡힌다면 계속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거죠.]

쏟아지는 참조기에 조용했던 추자도도 모처럼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매일 주민들이 동원돼 밤을 새워가며 경매에 내놓을 참조기 선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란/추자도 주민 : 참조기 올 때 좋아요. 돈 벌어서 애들 도시에서 학교 다니니까 학비 대고 애들한테 돈도 보내주고, 그렇게 살아요.]

삼치까지 대량으로 잡혀 올해 추자도 수협 위판액도 3년 만에 1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정호/추자도수협 조합장 : 작년에 비해 늦었지만, 올해부터는 좀 더 많은 양을 위판을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조기 어선마다 만선이라 올해 추자도 참굴비 축제는 모처럼 풍성하고 북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