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부산 피사의 사탑?…위태롭게 기울어진 모습

한쪽으로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연상시키는 신축 건물이 부산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건물의 기울어짐이 일부러 만든 현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부산 피사의 사탑'입니다.

부산 사하구에 있는 9층짜리 신축 오피스텔 건물의 모습입니다. 올해 초 완공돼 지난 2월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오피스텔이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은 지난 14일부터였습니다.

바닥에 금이 가면서 건물이 기울기 시작한 걸 알게 됐고 기울어짐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현재는 우측으로 약 45cm 가량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피스텔 세입자 16세대는 이번 주초 모두 이주한 상태라고 합니다. 긴급 안전진단 결과 건물 변형은 연약 지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공사 측은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1차로 지반 안정화 작업을 한 뒤 다음 달 말까지 건물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건물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데요, 게다가 관할구청은 지난 15일 세입자들의 민원으로 이런 상황을 알게 됐지만 시공사에 안전조치만 지시했을 뿐 오늘(22일) 오전까지도 제대로 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일부러 저렇게 만들래도 못 만들겠다", "이거 완전 긴급상황 아니에요?…대형사고로 이어질까 두렵네요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