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KAI 부사장 숨진 채 발견…검찰 "수사·소환한 사실 없어"

<앵커>

경영비리 수사를 받고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김인식 부사장이 어제(21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성용 전 사장의 고교동창이자 최측근이기도 한 김 부사장은 검찰 수사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인식 카이 부사장이 어제 오전 8시 40분, 경남 사천에 있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회사 직원은 김 부사장이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숙소인 이곳 아파트를 방문했습니다. 현장에는 대학 노트 3장에 자필로 적은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남 사천경찰서 관계자 : 자신이 맡아서 하는 이런저런 사업들이 누를 끼치게 돼서 죄송하다 이런 내용입니다.]

가족에게 남긴 유서엔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공군 출신인 김 부사장은 해외 사업 본부장으로 수출사업 전반을 총괄해 왔습니다.

이라크에 경공격기를 수출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한데다 최근 검찰 수사로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에 차질이 생길까 고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성용 전 카이 대표의 고교동창이자 최측근인 김 부사장은 검찰 수사가 방산비리 전반을 향하고 있는 만큼 수출업무 책임자로서 상당한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KAI 수사와 관련해 김 부사장을 수사하거나 소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