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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에 갑질' 박찬주 육군대장 구속…뇌물수수 혐의

<앵커>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파문을 일으켰던 박찬주 육군대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현역 4성 장군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건 13년만인데요. 갑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뇌물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찬주 육군 대장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주요 뇌물범죄 혐의를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공범과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박 대장은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 특정 업체가 부대사업을 따내도록 편의를 봐주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관병 갑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군 검찰이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 대장은 지난 7월, 자신과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이 불거진 이후,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찬주 대장 (군검찰 소환 당시, 지난달 8일) :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군 검찰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은 사실상 부인이 저질렀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에는 뇌물수수 혐의만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장은 지난 2004년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13년 만에 구속되는 현역 4성 장군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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