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에 더 많은 제재 가할 것"…조만간 발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정상과 만나 중요한 발표를 할 것이라며 전쟁까지 가지 않고 북한을 멈추게 할 행동들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와 관련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미 정부가 북한의 최대 후원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금융기관 등을 겨냥한 제3자 제재 성격을 가미한 강도 높은 제재를 발표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중국의 초상은행과 농업은행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북한 무기개발 프로그램을 증강하는 데 필요한 현금을 지속적으로 북한에 보내주고 있다며 이들 은행에 대한 미 정부의 독자 제재를 통해 북한으로 가는 현금을 차단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올해 들어 북핵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온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 겨냥해 4차례 독자 제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