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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코리아"…'킹스맨' 3인방, 말많고 탈많던 내한 마무리

"아듀, 코리아"…'킹스맨' 3인방, 말많고 탈많던 내한 마무리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의 주역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1박 2일의 내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세 사람은 21일 오후 8시 40분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를 타고 떠났다. 48시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온탕과 냉탕을 오간 버라이어티한 일정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19일, 태런 에저튼은 20일 입국해 내한 완전체가 성립됐다. 한국에 모인 세 사람은 발 빠르게 일정에 돌입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라이브톡을 소화했다.

20일 밤 열린 레드카펫은 대성황을 이뤘다. 수천 명의 팬이 모였고, 무려 40여 분간 진행됐다.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신이 난 세 배우들은 최고의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문제는 연이어 열린 무대인사였다. 전체 4관에서 열릴 시사회에 앞서 세 배우는 무대인사를 하기로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서울과 부산을 연결할 생중계에 문제가 생기며 일정이 삐걱거렸다. 시스템의 문제가 생겨 이원 생중계를 취소해야 할 상황이 생긴 것.

그런데 주최 측과 배우 간의 의사소통 실수로 무대인사 전체가 취소됐다는 잘못된 정보가 전해졌다. 배우들은 행사 취소 이야기를 듣고 숙소로 이동했다.

극장에서 배우를 기다리던 관객들은 행사 취소에 아연실색했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후에는 주최 측을 향한 비난이 쇄도했다.   

이튿날 첫 번째 일정이었던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오상호 대표는 "행사 취소는 우리의 잘못이다. 관객들에게 철저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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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나온 배우들 역시 전날의 사태를 모를 리 없었다. 자신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관객과 취재진의 분위기를 감지한 듯 조심스러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배우는 성심성의껏 질문에 답했고, 한국에서 받은 좋은 인상에 대해 극찬했다.  

한국을 처음 찾는 콜린 퍼스는 "최고의 경험을 하고 간다. 한국 음식도 최고였다. 오랫동안 한국 영화의 팬이었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큰 관심이 있었다. 무엇보다 한국 관객이 '킹스맨' 1편에 대해 큰 사랑을 보내주셨다. 그것에 대한 보답을 하기 위해 왔다. 무엇보다 직접 한국을 체험해보고 싶었다.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고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세 사람은 발 빠르게 성북동으로 이동했다. 한 가구 박물관을 찾아 한옥 체험을 감행했다. 이 모습 역시 포털사이트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친 세 배우는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떠났다. 팬들의 환호와 환대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일정이었지만 주최 측의 진행 미숙으로 오점을 남긴 아쉬운 내한이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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