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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사선에서'가 박근혜 화이트리스트 영화?···제작사 "사실과 다르다" 부인

[뉴스pick] '사선에서'가 박근혜 화이트리스트 영화?···제작사 "사실과 다르다" 부인
박근혜 정부가 뒤를 봐줬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의 존재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화이트리스트 영화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영화 '사선에서'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화이트리스트'란 '블랙리스트'와 반대되는 말로 정부가 의도를 가지고 특별히 지원한 문화인이나 문화 콘텐츠를 말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1월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CJ의 영화·방송 사업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 방향을 바꾸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화 '사선에서'는 전체 제작비 45억 중 43억 원을 정부 지원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박근혜 정부의 지원을 받은 화이트리스트 영화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사선에서' 제작사 디씨드는 지난 6월 5일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작사는 "제작비 전체를 공적자금으로 지원받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총 제작비 65억 원 중 35억 원은 세 곳의 투자회사로부터 각 투자회에서 운영하는 모태펀드 계정에서 투자를 받았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제작사는 "8억 원은 영진위 가족영화 지원금으로 충당됐으며 나머지 22억 원은 민간 투자금으로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사는 이어 "각 투자회사가 운용하는 모태펀드 계정이 국가 자금을 토대로 운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 펀드마다 성격이 다르고 펀드의 총 투자금 중 국가자금의 비중도 최대 5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사는 "제작사로서는 영진위의 내부 사정이나 영진위 가족영화지원사업의 시작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마치 영진위 가족영화지원사업이 '사선에서'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취지로 이해되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왜곡보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화 '사선에서'는 지난 4월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선에서'는 월북한 학자 부부와 그 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부부가 월북한 이후 체제에 환멸을 느낀 딸들이 탈북을 하고 남겨진 이들이 북한 수용소에 갇힌다는 내용을 그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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