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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마약·음주운전' 차주혁…"사랑받지 못한 내 모습 때문에 그랬다"

[스브스타] '마약·음주운전' 차주혁…"사랑받지 못한 내 모습 때문에 그랬다"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마약 혐의 및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해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는 21일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차주혁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차주혁은 최후변론에서 "제대 후 마약에 빠졌다. 처음에는 불확실한 미래와 사랑받지 못한 제 모습 때문에 마약에 빠졌다고 생각했다"면서 "스스로 거듭 마음을 잡지 못한 내 모습을 봤고 이번 일로 소중한 많은 걸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주혁은 "수감 생활을 하며 진심으로 내 죄를 뉘우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죄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애초에 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차주혁과 함께 법정을 나선 변호인은 "차주혁이 어릴 때 부모님이 일찌감치 이혼해 10세 때부터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차주혁이 마약 범죄사실이 많은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지만, 피고인은 본인 범행 모두를 자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검찰은 차주혁이 마약 혐의로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대마 흡연 및 알선, 투약 등의 범행을 저질렀고, 마약 범행 수사 이후 음주운전 사고를 내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재판부에 원심을 파기하고 혐의에 따른 적절한 형량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차주혁은 지난 8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이후 차주혁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검찰도 항소했습니다. 이후 차주혁은 총 3차례에 걸쳐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마약·음주운전' 차주혁
차주혁은 지난 2016년 3월 A 씨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 3개비를 무상으로 받고 자신의 집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이후에도 차주혁은 2016년 5월 대마 구입 및 밀반출,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기소됐으며 같은 해 8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들이마신 혐의도 받았습니다. 

또 재판 중인 지난해 10월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보행자 3명을 범퍼로 들이받은 혐의가 드러나며 추가 기소됐습니다.

(구성 = 오기쁨 작가, 사진 출처 = 차주혁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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