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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구석으로 몰아세워 옷 벗겨" 초등학생 성추행 논란···남학생들 부모 "사실 무근"

[뉴스pick] "구석으로 몰아세워 옷 벗겨" 초등학생 성추행 논란···남학생들 부모 "사실 무근"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들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 3명이 같은 학교 여학생 A 양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사건은 A 양의 어머니가 딸이 남학생 3명과 놀고 있던 것을 보고 A 양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습니다.

A 양의 어머니는 지난 7월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함께 떠난 여행에서 남학생들이 A 양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양의 어머니는 이 과정에서 남학생들이 방문을 가로막고 자신의 딸을 구석으로 몰아세워 옷을 벗겼다고 주장했습니다.

A 양의 어머니는 방학이 끝난 뒤인 지난 12일에도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의 딸에게 학교에서 몸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며 남학생들을 고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이 모두 10세 미만으로 불러서 조사할 법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며 "오늘 오후부터 부모들을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의 부모는 그러나 A 양의 어머니가 한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남학생들의 부모는 "A 양이 남학생 3명에게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며 재미있게 놀자고 먼저 제안했다. 그 뒤에 같이 춤을 추고 놀았지만 옷을 벗거나 한 적이 없다. 남학생들이 A 양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A 양의 어머니가 아이들이 노는 순간의 장면만을 목격하고 사실관계를 파악도 하지 않고 성추행이 있었을 것이라고 오인해 유도 신문으로 추궁했다. 하지만 A 양도 강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학생들의 부모는 "남학생들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A 양의 어머니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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