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영상pick] "아빠 왜 거기 있어요"…주인 무덤 곁을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

조도혜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09.21 11:28 조회 재생수27,761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양이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무덤 곁을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켈리방 지역 알 히다야 사원에서 진행된 장례식에 갑자기 하얀색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무덤 주위를 빙빙 맴돌던 고양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슬피 울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알고 보니 이 고양이는 죽은 이스마일 매트 씨가 생전에 보살피던 길고양이였던 것입니다.

무덤 안에 매트 씨가 있다는 것을 아는지 고양이는 무덤을 파내려는 행동을 보였고, 끌어내려는 가족들의 시도에도 드러누우며 저항했습니다.

매트 씨의 손자 소푸안 씨는 신기하면서도 감동적인 이 장면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소푸안 씨는 "할아버지가 생전에 집 주변 모스크를 떠돌던 고양이를 잘 챙겨주셨다고 들었다"며 "할아버지는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전해진 바에 의하면, 가족들이 식을 다 마치고 떠날 때도 고양이는 무덤 곁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런던에 있는 고양이 행동 전문가 아니타 켈시 씨는 이 영상을 접하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나는 이 고양이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개들이 누군가를 잃고 슬퍼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드문 일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슴 찡한 흰 고양이의 영상은 20일 현재 약 1천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누리꾼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영상 출처= 페이스북 Soffuan 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