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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탐앤탐스' 고객 개인정보 36만 건 유출 재공지···"비밀번호 바꿔달라"

[뉴스pick] '탐앤탐스' 고객 개인정보 36만 건 유출 재공지···"비밀번호 바꿔달라"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가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탐앤탐스는 어제(19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구 홈페이지의 회원정보 일부가 최근 검거된 해커의 PC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커 PC에는 회원 ID와 이메일, 생년월일, 핸드폰 번호, 이름, 비밀번호를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개인 주민등록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탐앤탐스 해킹
이어 "현재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알려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서버에 저장된 고객 개인정보는 삭제 조치했다"며 "유출된 개인정보는 판매 이전에 검거돼 2차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추가 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탐앤탐스는 지난달 4일 과거 운영하던 홈페이지의 회원 정보 일부가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사 측은 "개인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지를 통해 전했지만 어제 재공지에서 비밀번호도 유출됐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탐앤탐스 측은 어제에야 동일한 내용의 공지를 피해 회원들에게 개별 전달했습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지난 8월 홈페이지 해킹 사실을 전달받았지만 홈페이지 개편 때 이전 회원 개인정보를 다 파기한 상태라 어떤 회원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이에 당시에는 피해 회원들에 대한 개별적인 공지는 할 수 없어 홈페이지에 사과문만 게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이어 "지난주에 예전 홈페이지 회원 정보 복원을 완료해 유출 피해 회원을 확인했다"며 "이에 다시 한번 재공지를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유진투자선물' 서버를 해킹해 30만 건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해커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검거 당시 A 씨가 소지한 노트북에서 총 3천300만 건의 개인정보를 발견했으며, 탐앤탐스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정보도 이 중 일부입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선물투자업체 외의 개인정보는 중국인 해커로부터 사들인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해당 정보들도 A 씨가 해킹해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탐앤탐스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 36만 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작가, 사진 출처='탐앤탐스' 홈페이지)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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