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원순 제압문건' 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박 시장을 상대로 시위를 했던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전 사무총장 거주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20일) 오전 추선희 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 거주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난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에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박 시장을 공격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 시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실제 어버이연합의 표적시위가 19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배우 문성근 씨도 그제 검찰 조사에서 어버이연합이 자신에 대해 규탄시위를 벌였다는 내용을 담은 국정원 문건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추 전 총장을 오늘 오후 피의자로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 부대에 대한 검찰 수사는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댓글부대 운영책임자였던 민병주 전 심리전 단장을 구속한 검찰은 내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민 전 단장, 원세훈 전 원장과 함께 기소돼 지난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이 국정원 재직 당시 민 전 단장의 상급자였던 만큼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방식과 윗선 보고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